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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신고 270건 접수”

입력 | 2022-10-30 08:22:00


서울시는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전 7시까지 실종 신고 약 27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화 신고는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 20개 회선으로 받고 있으며, 120 다산콜센터로도 가능하다. 현장 방문 접수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인 이날 이태원동 일대에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 수십 명이 쓰러진 채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부상자 중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