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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사고, 세월호 이후 최악 참사” 외신들도 긴급타전

입력 | 2022-10-30 09:14:00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핼로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명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사망 149명, 중상 19명, 경상 57명이다. 2022.10.30/뉴스1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이태원 압사사고가 세월호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일제히 이태원 참사를 주요뉴스로 다루고 있다.

WP는 29일(현지시간)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가장 큰 사고”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달 1일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경찰이 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130명이 숨진 사건에 이어 한 달 새 두 차례나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도 “한국에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직전 사고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며 “이번 사고의 사망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라고 보도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규제 실패를 드러냈다”며 “이번 사고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공공 안전기준 개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태원 압사사고로 현재까지 149명이 사망했으며, 외국인도 2명 포함돼 있다고 ‘팩트’ 중심으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재까지 149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부상자 150여 명 중 19명이 심각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핼러윈을 축하하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참사가 발생했으며, 미국도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서 열린 행사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것이며,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이었다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골목 옆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 현재까지 149명이 사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