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핼로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명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사망 149명, 중상 19명, 경상 57명이다. 2022.10.30/뉴스1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당시 상황과 참담했던 심정을 전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을 통해 30일 새벽 이태원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태원 관할은 아닌데 타관 내에서 지원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고생하신 경찰, 소방, 의료진, 저희를 도와주시던 일반시민분들도 감사하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블라인드 갈무리
이태원을 담당하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을 투입했으며 용산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수사에 나섰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