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포르쉐 차량 렌트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 전 검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이날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박 전 특검을 검찰에 넘긴지 13개월 만이다.
박 전 특검은 포르쉐 렌트비를 뒤늦게 한 변호사를 통해 전달했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김씨도 이러한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김씨는 최근 렌트비를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기존 사실확인서를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팀이 교체된 후 증거관계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에따라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차량을 제공받은 것이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 김씨의 진술이 번복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박 전 특검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