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태원 핼로윈 참사 소식에 예정보다 하루 이른 30일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명을 달리하신 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들의 심정이 오죽하시겠느냐”면서 “특히 이번에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 젊은 분들이기에 더욱 참담한 심정으로 애가 끓는다”고 했다.
오 시장은 사망자의 장례 절차 등에 대해 “이제 사후 수습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치신 분들 치료와 회복에도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탰다.
이번 사태를 두고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을 두고는 “아직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상황이 아니기에 좀 더 경위를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즉각 사고 현장인 해밀턴 호텔 인근으로 발걸음을 옮겨 참사 수습에 나선다. 이후에는 서울시청 본청에 마련된 재난상황실로 돌아와 현황을 점검한다.
오 시장은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이태원 사고 현황을 유선으로 보고 받고 남은 일정을 취소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