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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핼러윈 앞두고 경비 강화…“경찰 인력 추가 배치”

입력 | 2022-10-30 21:52:00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1시13분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소방대원들과 시민들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핼러윈을 하루 앞두고 일본 소방당국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NHK는 30일(현지시간) “전날 한국 서울의 번화가에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경시청이 사고 방지책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도쿄 시부야역 인근에서 경비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시부야역 주변에서는 밤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밀집한 상태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천천히 걷는다”며 “이 중 일부가 멈추면 뒷사람이 넘어질 위험이 생긴다”고 전했다.

실제로 주말인 29일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는 사진 촬영을 위해 통행객 일부가 도로에서 멈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경찰관은 “천천히 앞을 향해 걸어달라”고 당부했다고 NHK는 전했다.

경시청은 대로 뿐만 아니라 골목 등에서도 인파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흘러들어와 밀집 상태가 돼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당국은 경찰 인력을 추가로 배치,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NHK는 “핼러윈 당일인 31일은 더욱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국은 경비를 강화하기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는 압사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외국인 22명을 포함해 153명이 숨졌다. 주한 일본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일본인 여성 2명이 숨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