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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역전패 없다, 휴스턴 월드시리즈 1승 1패 균형

입력 | 2022-10-30 23:08:0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두 번 당하진 않았다. 선발투수 프램버 발데스의 호투와 막강 불펜을 앞세워 월드시리즈에서 1승을 만회했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발데스가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하고 라파엘 몬테로와 라이언 프레슬리 등 2명의 불펜 투수들이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2로 이겼다.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휴스턴은 다음달 1일부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로 자리를 옮겨 3차전부터 5차전을 치른다.

전날 먼저 5점을 뽑고도 필라델피아에 추격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초 J.T. 리얼무토의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5-6으로 충격패했던 휴스턴은 2차전에서는 막강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두 번 역전패를 내주지 않았다.

휴스턴은 전날과 똑같이 먼저 5점을 뽑았다. 1회 말 호세 알투베와 제레미 페냐, 요단 알바레스가 3연속 2루타를 만들어내며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를 상대로 먼저 2점을 뽑아냈다.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일 터커가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알바레스가 터커의 타구 때 3루를 밟았고 유리 구리엘의 타구가 상대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득점했다.

발데스의 호투로 3점차를 유지한 가운데 휴스턴은 5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브레그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6회 초까지 안타 3개와 볼넷 3개만을 내주고 무실점 호투하던 발데스는 7회 초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발데스는 알렉 봄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3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몬테로에게 넘겼다. 몬테로가 진 세구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발데스의 실점이 기록됐지만 이후에는 필라델피아에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8회 초 브라이슨 스톳의 볼넷에 이어 카일 슈와버의 투런 홈런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로 정정됐다. 슈와버는 다시 한번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터커가 담장을 등지고 잡아내며 아웃됐다.

2점차로 따라갈 기회를 잃은 필라델피아는 9회 초 봄의 2루타 뒤 브랜든 마시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