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압사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밤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날(29일) 밤부터 새벽 내내 수차례 긴급지시를 내리고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아 참사 현장을 살펴보며 소방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수시로 관계 수석 대상 회의 및 중대본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응급치료를 잘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하듯이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모든 역량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사고 수습과 조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꼼꼼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는 153명(남성 56명, 여성 97명), 부상자는 133명(중상 37명, 경상 9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