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언론인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실 전 의원(사진)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9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박 전 의원은 1963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1977년 한국기자협회 16대 회장을 지냈다. 1980년 신민당 제2차 헌법 개정 공청회에 한국기자협회 고문 자격으로 참여해 대통령 직선제 도입과 헌법 전문에 언론 자유를 명시할 것을 주장했다가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됐다. 이후 신한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1985년 12대 총선 때 서울 동작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1998∼2000년에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은희 씨와 아들 정원 단국대 법대 교수, 석원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 02-2258-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