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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취미’ 캠핑 인기에 캠핑차량 판매 ‘쑥쑥’…카니발 캠핑카 1위

입력 | 2022-10-31 06:09:00

지난 9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오토살롱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캠핑카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캠핑이 남녀노소 즐기는 ‘국민 취미생활’로 자리잡으면서 캠핑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캠핑인구가 700만명을 돌파하고 캠핑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캠핑차의 인기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운행 중인 캠핑카는 4만8836대에 달한다. 2012년 6040대와 비교하면 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1년간 등록된 신차의 대수로 급격히 늘었다.

2012년 638대에 불과했던 캠핑차량 신차등록대수는 2013년 1141대, 2016년 2552대, 2017년에는 4204대로 늘었다. 이어 2018년 5950대, 2020년 6757대까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8755대를 기록했다. 올해 1~9월까지는 6531대가 신차등록됐다.

국내 캠핑 인구는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등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538만명에서 2020년 689만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0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여행을 주기적으로 다니던 인구가 캠핑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캠핑 관련 시장 규모도 2008년 기준 700억원에서 지난해 6조3000억원대까지 급성장했다.

올해 1~9월 캠핑차량 구매 유형은 개인 비율이 법인차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차로 등록된 6531대 중 개인이 5351대를 구매해 81.9%를 차지했다. 법인 및 사업자는 1180대로 18.1%로 집계됐다.

캠핑차량을 구매한 연령대는 30~40대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개인으로 등록된 신차등록 캠핑차량 5351대 중 44.6%인 2384대를 40대가 구입했다. 30대는 22.3%인 1195대를 구매해 30~40대의 비중이 전체의 66,9%를 차지했다.

50~60대의 비중도 적지 않았다. 50대는 960대를 등록해 17.6%를 기록했고, 60대는 672대로 12.6%를 차지했다. 70대도 112대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판매된 캠핑카 중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기아 카니발이었다. 기아 카니발 캠핑카는 올해 1716대 팔려 다른 모델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기아 봉고 657대, 3위는 현대 포터 454대였다. 이어 현대 스타리아 437대와 르노코리아 마스타 307대였다.

차량에 연결해 이동하는 캠핑 트레일러도 올해 900대 넘게 팔렸다.

브랜드별로 보면 아드리아가 34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크나우스 타버트가 152대로 뒤를 이었다. 3위는 DEFA 140대, 4위는 포레스트 리버 139대, 5위는 대치RV 131대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