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26세 딸을 잃은 일본인 아버지 도미카와 아유무(60)씨가 31일 발행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도미카와 씨는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위험하다’고 전하려고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아직 자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설마 현장에 있었다니…”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의 딸은 올해 6월부터 한국어 공부를 위해 서울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소식을 접한 뒤 딸과 계속 통화를 시도했는데 한국 경찰이 딸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주웠다”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딸이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