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와 LG의 경기 시작 전 관중들이 현충일을 맞이해 묵념을 하고 있다. 2019.6.6/뉴스1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월1일부터 진행되는 한국시리즈에서 응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KBO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비롯해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 경기 시작 전 모든 선수들과 관중들이 묵념을 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선수단과 심판진은 애도기간 동안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하기로 했다.
응원단에서 치어리더는 운영되지 않으며 앰프, 축포 역시 사용되지 않는다. 응원단장은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KBO는 이날 SSG랜더스필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구단 안전 관계자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안전한 관람을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경기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관중들의 퇴장시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파울 타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