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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태풍 ‘날개’ 사망 98명으로 증가…시신 수색 진행중

입력 | 2022-10-31 11:40:00


필리핀 남부 지방을 강타한 22호 태풍 ‘날개’(Nalgae)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 사망자가 98명으로 증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필리핀 재난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민다나오 지역 당국은 “이틀 후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수색 구조에서 시신 수습 작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재난청은 현재 69명이 부상했으며, 최소 6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고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기반 시설 파괴로 7억5784만페소(약 186억원)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특히 농업 분야의 손실은 4억346만페소(약 99억원)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마닐라 인근 카비테 지역에 대한 공중 점검(aerial inspection)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특히 민다나오 무슬림 방사모로 자치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에 충격을 표명했다.

태풍 날개는 이날 오후 필리핀을 벗어나 중국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에선 매년 평균 20개 태풍이 발생하며 주로 북부지방이 피해를 입는 편인데 이번 남부지방 태풍 피해는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