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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근로자 6만명 줄어…정부 “근로인력 부족 우려”

입력 | 2022-10-31 12:41:00

ⓒ News1


2년 연속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수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이 중 ‘외국인 근로자’ 수가 크게 감소해 인력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31일 발표한 ‘202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전년(2020년) 대비 2만1848명(1%) 줄어든 213만4569명을 기록했다.

행안부는 지난 2006년부터 외국인 주민수 현황을 발표해 왔다. 조사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외국인 주민수는 2020년(2019년 기준) 발부터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주민들을 유형별로 보면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164만9,967명(77.3%),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21만880명(9.9%), 이밖에 △외국인주민 자녀(출생)는 27만3,722명(12.8%)이다.

전년 대비 지난해 대비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이는 4만5676명(2.7%↓) 감소한 반면,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1752명(5.9%↑) 증가했으며 외국인주민 자녀는 1만2076명(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국적은 가지지 않은 자들 중에 외국인 근로자자가 6만112명(13.2%) 감소해 전체 외국인 주민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학생은 1만4038명(9.8%)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근로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지역에서 근로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유입과 통합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주민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71만44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2만6743명, 인천 13만4714명, 충남 12만4492명, 경남 12만3074명, 순이었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안산이 9만4941명으로 가장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인구 대비 5%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모두 86곳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