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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25개 자치구 합동분향소 설치…온라인 추모 물결도 이어져

입력 | 2022-10-31 13:51:00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광장에 차려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이 가능하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의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공식 운영시간 외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각 자치구별 합동분향소도 전날(30일)부터 설치 준비를 시작해 이날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운영 장소 및 운영 시간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담당 구청인 용산구는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24시간 운영한다.

이날 각 분향소별로 본격 조문이 시작되며 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국화를 헌화하고 약 10여 초간 묵념하는 방식으로 조문을 진행했다. 일부 시민은 분향을 하던 중 오열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네이버 추모 화면(좌) 카카오 추모 화면(우)

추모공간은 온라인에도 마련됐다. 네이버는 지난 30일부터 모바일 앱 메인 검색창 아래 ‘서울 이태원 인명사고’ 탭을 만들어 추모 게시판과 실시간 뉴스, 실종자 신고 기능을 모아놓았다. 추모는 ‘추모 리본 달기 버튼’을 눌러 참여할 수 있으며 희생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고자 별도 댓글은 달 수 없도록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 추모 페이지를 마련했다. ‘온 마음을 다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추모의 마음을 남겨주세요’라는 이미지를 누르면 다음 포털 뉴스 페이지가 나오고 이곳에 추모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문구만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