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공)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에게 ‘이태원 참사’ 애도를 위해 불필요한 행사 등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상황에서 현직 의원와 당원들이 족구 및 술자리가 포함된 행사를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경기 부천을 지역구로 둔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30일 파주의 한 저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샵에는 서 의원과 지역 시‧도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수지에서 족구를 한 뒤 소주와 맥주를 나눠 마시고, 이후 포천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술자리를 한 차례 더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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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이다.부천시에서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워크숍 일정이 계획이 됐던 거라 취소할 수 없어 진행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적절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원들이 술을 마시는 것까지 말리기가 어려웠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한 매체에 밝혔다.
서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드린다. 어제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려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가슴 아파할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