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는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33분 22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 5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85-69 승리를 도왔다.
스미스는 한국 무대에 앞서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팀 LA 스파크스 소속으로 11경기를 뛴 경력이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스미스는 WNBA 첫 시즌을 마친 뒤 WNBA 비시즌 기간에 WKBL에서 뛰기로 결정하면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스미스의 데뷔전을 두고 “공격에 대해선 말할 부분이 없지만 수비에 허점이 있었다. 본인도 알 것”이라고 했다. 스미스 역시 “수비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며 “(캘리포니아에 계신) 부모님이 새벽 3시에 일어나 경기를 보셨을 거다. 아마 아버지는 내 수비에 할 말이 많으실 것 같고 어머니는 턴오버를 지적하실 것 같다”며 웃었다. 스미스의 아버지는 미국의 대학 농구팀 감독이고 어머니도 대학 시절까지 농구 선수였다.
부천=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