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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D램 반도체 가격 한달새 22% 폭락

입력 | 2022-11-01 03:00:00

글로벌 경기 침체에 수요 줄어
세계 반도체 9월 매출도 3% 감소




PC용 D램 고정가격이 한 달 새 20% 넘게 폭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급감하며 업황이 크게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2.21달러로 전달(2.85달러)보다 22.46% 떨어졌다. 이는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 기준을 바꾼 2016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전월 대비 감소 폭으로도 2016년 6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수요 침체 속에 3분기(7∼9월)부터 D램 업체 재고가 더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5개월 연속 줄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4.14달러로 전달(4.30달러)보다 3.73% 낮아졌다.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도 감소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를 인용해 9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줄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통계청도 ‘9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생산량이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뒷걸음쳤다고 발표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