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제거 등 소방관 대신 나서 소방관들 긴급 출동 부담 줄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가 6∼9월 6460차례 출동했다고 31일 밝혔다. 생활안전전문대란 벌집 제거 등 ‘긴급하지 않은 출동’에 소방관들이 동원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 조직이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전체 생활안전 관련 출동 횟수가 6만1133차례인 것을 감안하면 10% 이상을 생활안전전문대가 처리한 셈이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의용소방대 35곳에서 총 1397명이 2인 1조로 하루 4시간(시간당 수당 1만2100원)씩 근무하고 있다.
출동 사유별로는 벌집 제거가 5442건(84.2%)으로 가장 많았고 △소화전 점검 763건 △ 예방순찰 220건 △동물포획 30건 등이었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생활안전전문대는 소방관들의 긴급출동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생활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원들의 사기 진작 및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