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플랫폼 캐치, 구직자 설문 창업 이유엔 “도전하고 싶어서”
20대 구직자 3명 중 1명은 취업하는 대신 창업을 고려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관심 갖는 창업 분야는 정보기술(IT) 업종과 카페, 식당 등 요식업이었다.
31일 채용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지난달 11∼14일 20대 구직자 167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1명(34.7%)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 관심이 가장 컸던 분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IT 관련 분야(199명·34.3%)였다. 카페, 식당 등 요식업 창업을 꼽은 응답자도 197명(33.9%)으로 많았다. 이어 △쇼핑몰, 도소매 등 유통 분야(93명·16.0%) △유튜버 등 콘텐츠 관련 사업(73명·12.6%) 순이었다.
창업을 고려해 본 응답자의 절반(288명·49.6%)은 그 이유에 대해 ‘도전해보고 싶은 창업 분야가 있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취업에 비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165명·28.4%), ‘직장생활보다 창업이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96명·16.5%)라는 응답이 많았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소장은 “창업을 고려하는 20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무작정 창업에 도전했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며 “스타트업 등에서 실무를 경험해보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