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피닉스전 부심으로 나서 시범경기 이어 한국인 새 역사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국인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31일 열린 휴스턴과 피닉스의 경기에 황인태 심판(43·사진)이 주심을 돕는 부심으로 투입됐다. 한국인 심판이 NBA 정규리그 경기 심판을 맡은 건 처음이다. 2018∼2019시즌까지 한국프로농구(KBL) 심판으로 활동했던 황 심판은 2020년 1월 미국으로 건너가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했는데 2년 9개월 만에 NBA 코트를 밟으며 꿈을 이뤘다.
지난 시즌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NBA 시범경기 심판을 맡으면서 정규리그에서도 휘슬을 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았다. NBA는 공식 채용된 정규 심판뿐 아니라 비정규 심판들도 정규리그 경기 중 일부에 배정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