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곧 제출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것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가 4년 만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다고 유엔 내부소식통이 밝혔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자세한 내용은 곧 한국 정부를 통해 발표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한국의 공동제안국 참여 확정 소식만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도 한국의 공동제안국 참여 검토에 환영 의사를 표한 바 있다.
EU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일 순회 의장국 체코를 통해 유엔 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유럽연합이 작성한 초안을 주요국이 회람해 문안 협의 후 유엔 총회 산하 인권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에 제출하면 12월 중하순께 총회에서 컨센서스(만장일치)로 채택되는 것이 관례다.
유엔총회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