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BMW챔피언십에서 부진했던 고진영(27)이 태국 출신 무서운 신예 아타야 티띠꾼(19)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티띠꾼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13을 기록하며 고진영(7.09)을 0.04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과 이어진 경기감각 저하로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챔피언십에서 부진 끝에 기권했다. 이는 세계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티띠꾼은 태국 출신으로는 아리야 주타누간에 이어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신인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박성현에 이어 티띠꾼이 2번째다.
10대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리디아 고에 이어 티띠꾼이 2번째다.
티띠꾼은 LPGA에 “세계 1위는 우리 팀과 가족, 팬, 그리고 나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골프계 훌륭한 선수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며 “레전드들과 다른 선수들로부터 코스 안팎에서 배울 게 아직 많다. 앞으로도 가족과 팀, 팬, 그리고 내 조국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