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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리도 ‘먹거리 문제’ 해결에 집중…현장에서 ‘쌀, 닭’ 공급 점검

입력 | 2022-11-01 09:44: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의 농업, 양정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남북도의 농업과 양정부문 현지점검에 나서며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먹거리 문제를 두루 챙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내각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의 농업, 양정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내각총리는 여러 농장을 돌아보면서 농업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일꾼들에게는 올해 알곡 생산과 낟알 털기와 관련해 농사 지도를 치밀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가금연구원 정주닭연구소를 찾아 육류와 알 공급 문제도 챙겼다. 그는 “인민들에게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고기와 알을 더 많이 먹이려는 당의 뜻을 새기고 육종사업을 정확히 집행해나가며 품종관리에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식량 공급소, 양곡 판매소도 방문해 국가 양곡 정책의 요구에 맞는 사업으로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김 내각총리는 한해 수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농장뿐 아니라 각종 먹거리 사업 현장을 찾아 현황을 챙기는 등 식량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이 대북 제재 장기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가중된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각에 힘을 실으면서 김정은 총비서를 대신해 김 내각총리가 주로 현장을 찾아 관련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김 총비서 역시 최근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여하고,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 학생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등 주민의 먹거리를 챙기는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고 있어 이같은 기조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