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함정이 1일 일본에 도착한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진해항을 출항한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이날 낮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할 전망이다.
대령을 함장으로 하는 소양함 승조원 137명은 이날부터 관함식 참가국 대원들과 체육행사 등 다양한 친선 활동을 벌이며 교류에 나선다.
조난구조훈련에 이어 7∼8일 열리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WPNS에는 관함식 참가국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30여 개국이 참가한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으로,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정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과 국제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2018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국제 관함식에는 일본이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 정부는 ‘욱일기 대신 일장기를 게양하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발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종적으로 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