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날 오전 녹사평역 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한 후 윤 대통령은 곧장 이태원역 1번 출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이 빼곡하게 쌓아둔 국화꽃과 간식 등 위에 흰 국화꽃을 한 송이 올려둔 뒤 약 10초간 묵념했다.
묵념을 마친 윤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1번 출구 입구를 빼곡히 채운 포스트잇 메시지를 한참 바라보기도 했다.
포스트잇에는 ‘어째서 축제를 즐기러 온 그대들이 피로 얼룩져야만 했나’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추모객들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영어, 중국어, 일어로 된 문구도 눈에 띄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도 메시지를 가리키며 추모객들이 쓴 위로의 문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약 10m 가량을 이동해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골목 입구에 멈춰 섰다. 이어 한 총리 등과 골목길을 한 번 더 살피기도 했다.
31일에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시청 광장에 차려진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