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물가 상승과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62.7로 전월 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 7월 이후 두 달 연속 오르며 9월 71.6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점포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점포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40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65.6)이 17.2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과 부동산업이 각각 15포인트 이상 떨어져 하락세를 견인했다. 경기 악화 이유로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7.6%), 물가 및 금리 상승(36.2%), 유동인구·고객 감소(17.1%) 등을 꼽았다.
소비 감소 여파는 이번 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1월 전망 BSI는 78.9, 83.5로 각각 12.4포인트, 4.4포인트 하락했다.
신동진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