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22.11.1/뉴스1
박일권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소사공노) 위원장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이 식사도 못 하고 손을 놓은 상태”라고 1일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참사 당시 출동한 대원들의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끔찍한 사고 현장을 다 보아서 트라우마가 있고 멘붕이 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소방대원들이 자신보다도 꽃이 떨어진 영혼들을 걱정하고 부모님을 더 걱정하는 모습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소방공무원의 자녀도 그날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돌아가셔서 어제 거기(장례식장) 다녀왔다”고 말했다.
소사공노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도 잊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젊은 영혼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