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뉴스1 DB
안우진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의 ‘원투펀치’를 이뤘던 에릭 요키시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불펜 대기한다. 이로써 2차전 선발은 또 다른 외인 타일러 애플러가 유력해졌다.
키움은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미출장 선수로 애플러와 내야수 신준우를 등록했다.
신준우의 경우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직근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확답을 하지는 않으면서도 “(애플러가) 미출장 선수로 등록됐기 때문에 (2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정규시즌 10승8패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하며 안우진과 함께 키움의 선발진을 이끌었던 투수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 선발로 나섰고 최종 5차전에선 안우진의 뒤를 이어 불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오히려 정규시즌에 불안했던 애플러가 플레이오프 1, 4차전에 연이어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으로 잘 던지면서 두 투수의 위치가 바뀌게 됐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이번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결정한 것”이라며 “요키시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기 때문은 아니다. 상대 팀도 바뀌었기 때문에 당시 부진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요키시가 불펜에서 대기하지만 선발투수 등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은 “2차전 이후 선발 운용은 추후 말씀드리겠다”면서도 “요키시를 선발에서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