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야스민(왼쪽)이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KOVO 제공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신중론을 폈다. 나란히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두 팀 중 한 팀은 연승이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한 현대건설은 개막 후 12연승에 시즌 중반 15연승까지 두 차례 두 자릿수 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았다. 3-1(25-23, 21-25, 25-18, 25-1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부터 여자부 안방경기 최다연승 신기록(17연승)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현대건설 야스민이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야스민이 이날 블로킹 1개, 서브 4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5득점(공격성공률 42.55%)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성공률 32.56%)과 옐레나(성공률 45.45%)가 각각 15득점씩 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만원 관중의 약 97%인 3652명이 입장했다.
한편 남자부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에서 삼성화재에 3-0(25-12,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이어갔고,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수원=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