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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방문때 모기 조심”… 뎅기열 감염 늘어

입력 | 2022-11-02 03:00:00

올해 국내 입국 감염자 59명
백신이나 치료제 없어 주의를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뒤 뎅기열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서 걸리는 감염병이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해외에서 뎅기열에 감염된 뒤 국내에 입국한 국민은 총 59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방문이 제한된 지난해에는 3명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급증한 것이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청은 “동남아 국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기가 많은 풀숲과 산속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귀국 이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