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리그 돌아가 챔프전 MVP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지난달 31일 리베르폴과의 2022시즌 우루과이 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 챔피언 결정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이날 두 골을 넣고 팀의 4-1 승리를 이끌면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사진 출처 우루과이축구협회 트위터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24일 오후 10시) 상대다.
가족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뒷줄 가운데). 사진출처 루이스 수아레스 트위터
수아레스는 나시오날에서 유스팀을 거쳐 2005년 프로로 데뷔했다. 2005∼2006시즌 27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다. 2006년 흐로닝언(네덜란드)에 입단해 유럽 무대를 밟은 수아레스는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난 수아레스는 친정 팀인 나시오날에 합류했다. 우루과이 리그의 시즌 중반 이후부터 뛰었지만 1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최전방 공격수 또는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뛰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14경기서 8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본선행을 이끌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A매치 134경기 68골로 역대 우루과이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수아레스는 한국을 상대로도 골을 기록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해외 매체들은 수아레스가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누녜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최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베스트11을 선정했다. 11명의 이적료 총액은 2억9580만 유로(약 4185억 원)로 나타났다.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8000만 유로(약 1127억 원)로 우루과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수아레스는 7번째로 높은 800만 유로(약 112억 원)를 기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