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10월3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개전이후 최대인 거의 1000명에 달하는 러시아군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해 도주하던 러시아군 장갑차가 전복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10월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러시아가 병합한 지역의 영토를 계속 탈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30일 맹공을 퍼부어 하루 새 러시아군인 950명이 사망해 전쟁 발발 후 러시아군 전사자는 최소 7만12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헤르손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러시아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피해 달아나고 있었다.
장갑차가 속도를 내면서 미사일 사거리를 벗어나자 한숨 돌린 군인들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장갑차가 길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나 진흙탕에 빠지자 군인들은 비명을 질렀다.
운전병이 황급히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자 가속이 붙은 장갑차가 뒤집어지고 군인들이 길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영상은 끝났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정보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동원령을 통해 징집한 군인 수만 명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했지만 대부분 군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국방부는 10월31일 오전 브리핑에서 ‘9월 러시아 장교들은 최근 징집한 예비군들이 무기도 없이 전선에 도착하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무기가 지급된 징집병들은 대부분 7,62mm탄을 사용하는 AKM 소총을 받았는데 러시아 정규 전투병이 사용하는 소총 탄환과 다른 것이었다.
이어 “이에 따라 전투병과 징집병을 통합 운용할 경우 러시아는 2종류의 다른 탄환을 전선에 보급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군사분석가 파벨 루진은 러시아군은 대규모 징집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을 훈련시킬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