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겨울로 확인됐다.
2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에 평균 618건의 불이났다.
겨울에는 연중 평균 화재 건수 5.6건에 비해 6.9건으로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사망자 수에서도 연중 평균 0.05명보다 0.09명으로 더 많았다.
재산피해 규모에서는 봄 2669억원, 겨울 456억원, 가을 317억원, 여름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가 봄에 훌쩍 뛴 것은 대형산불의 영향이다.
2018년 이후 화재 건수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화재 건수는 증가했다.
연도별 화재 건수는 2017년 621건에서 2018년 766건으로 증가했고 2019년 593건, 2020년 521건으로 감소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1.1%로 절반을 넘었다. 전기적 요인 20.7%, 기계적 요인 12.8%로 나타났다.
부주의는 담배꽁초가 31.5%, 불씨방치 20.2%, 쓰레기소각 14% 순으로 조사됐다.
화재 장소는 비주거 2960건(29.0%), 야외 및 도로 2637건(25.9%), 주거 2423건(23.8%), 차량 등 1202건(11.8%), 임야 970건(9.5%)이었다.
주거유형에서는 단독주택 61.0%, 아파트 17.5%, 다가구 6.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명피해 저감 특별시책으로 시각장애인용 촉지형 피난유도선 제작 보급, 취약계층 주택용 간이스프링클러 설비를 추진한다.
윤상기 강원소방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지역의 특수성이 접목된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