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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부은 손흥민…병원 대신 경기 후 동료들과 ‘찰칵’

입력 | 2022-11-02 08:47:00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된 손흥민(30·토트넘)이 퉁퉁 부은 얼굴로 경기 후 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경 공중볼을 경합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졌다.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한 손흥민의 눈과 코는 부어올랐고, 코에선 출혈이 발생했다.

결국 손흥민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부상 이탈 속에 토트넘은 클레망 랑글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기록,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뇌진탕이 의심됐던 손흥민은 다행히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호이비에르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단체 사진엔 손흥민도 함께했다.

하지만 얼굴이 퉁퉁 부어 제대로 눈을 뜨지 못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나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좀 더 나아졌고, 승리를 함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검사를 다시 해봐야 한다. 뇌진탕인지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라 최소 6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어 7일 예정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엔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