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한켠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0.31/뉴스1
또 이번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거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상담센터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은 단과대학 내지는 총학생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또 교내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외국인 유학생 두 명 등 총 세 명의 학생 희생자가 발생한 한양대도 서울 성동구 캠퍼스 내에 분향소를 네곳 설치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두 명의 희생자가 나온 서강대는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추모공간을 체육관 앞에 마련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고려대 가족분의 가슴 아픈 비보를 접하게 됐다”며 “학생지원부를 통해 임시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유학생이 사망한 건국대의 경우 유족의 요청으로 추모공간은 따로 조성하지 않았다.
31일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한켠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 현장 상담소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0.31/뉴스1
각 대학들은 심리상담 지원에도 나선다. 상명대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에 ‘이태원참사 관련 심리상담 지원 안내’ 공지를 띄우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상명대 관계자는 “재난 위기에서 학생들이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올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의 구분은 물론, 기한을 정해 놓지 않고 계속해서 관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삼육대는 학생상담센터에서 아예 재학생 마음건강 전담팀을 꾸려 긴급 위기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연세대는 이날부터 4일과 7일 9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집단상담을 진행한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전날(1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총 156명이다. 그중 10대가 12명, 20대가 104명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대학생 사망자는) 대학과 함께 파악 중”이라면서도 “대학생 통계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