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112 신고 녹취가 공개된 것 관련 “추도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책임 추궁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112, 119 신고 녹취록을 듣고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에 왜 용산구청과 서울시, 용산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이 사전에 대비하지 못했는가 의문이 있었는데 무려 (참사 발생) 4시간 전 신고를 받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 했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전날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밤 112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34분부터 사고 직전인 오후 10시11분까지 총 11차례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4건만 현장 출동했고 나머지 6건은 전화상담 안내 종결했다. 나머지 1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