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9시15분 언론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NSC는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 윤 대통령이 NSC를 주재하는 것은 취임 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5일과 10월4일에는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에 임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에 대해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포착했다. 지난달 28일 SRBM 2발을 쏘며 미사일 도발을 벌인 지 닷새 만이다.
이 중 SRBM 1발은 울릉도 방향을 향하다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 SRBM의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다.
같은 시각 경북 울릉군 지역엔 “가까운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진 북한 SRBM 1발의 초기 비행 방향이 울릉도를 향해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 시작한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