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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가벼운 뇌진탕 가능성…7일 리버풀전 결장할 수도

입력 | 2022-11-02 10:41:00


얼굴 부상으로 교체된 손흥민(30·토트넘)이 다가올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치러진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29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경 공중볼을 경합하다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와 충돌해 쓰러졌다.

얼굴이 퉁퉁 부은 손흥민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뇌진탕 증세로 판명되면, 최소 6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해 당장 이번 주말 예정된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르면, 뇌진탕 진단을 받은 선수는 최소 6일간 경기에 뛰지 못한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리버풀전 결장 가능성을 전했다.

풋볼던던은 “손흥민이 뇌진탕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며 ”구단은 선수 건강을 위해 모든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이탈은 토트넘엔 최악의 악재다.

앞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샤를리송을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까지 쓰러지면 공격진이 초토화된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3위(승점 26)에 올라 있다. 하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3)과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퇴장 징계로 이날 벤치에 앉지 못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의 상태를 내일 다시 봐야 하지만, 라커룸에 들어온 뒤 나아졌고 승리를 함께 축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교체된 뒤 병원으로 가지 않고 경기 후 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