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무스. 게티이미지뱅크
세 번의 식사 외에 간식을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져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간식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 전문가는 주장한다. 간식에 대한 흔한 오해와 어떤 간식이 좋은 지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장 건강 박사 학위를 취득한 메간 로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영양학과 연구원의 데일리메일 칼럼에 따르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간식 섭취를 나쁜 습관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올 초 국제 학술지인 약용식품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호두 한 줌(30g)을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다음 식사에서 총 칼로리, 포화 지방, 설탕 및 소금 섭취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탕이 든 젤리 같은 간식을 먹었을 땐 다음 식사에서 동일한 칼로리 감소가 없었다. 이는 어떤 간식을 먹느냐에 따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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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간식을 식단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기회로 보는 것이 좋다. 좋은 간식에는 섬유질, 단백질 및 일부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다. 병아리콩이 주재료인 후무스, 토마토를 곁들인 통곡물 크래커 등이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간식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하루 세끼를 지키는 것이 좋다. 또 과자 등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과의 접근성이 높은 환경에서 근무 중이라면 간식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