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2022.10.24/뉴스1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대리점주들에게 ‘사업종료’ 안내문을 보냈다. 지난달 31일은 사측과 노조가 사태 해결을 위한 2차 협상을 벌인 당일이다.
푸르밀은 안내문을 통해 “경영 상황 악화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11월30일자로 유가공품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따라서 당사는 귀사와의 모든 계약을 종료하고자 한다”며 “이후에는 당사와의 거래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10월31일 대리점에 사업 종료 안내문을 발송했다. 독자 제공
이어 “11월30일 이후로도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점주가 있는 상황에서 위약금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다”며 “대리점 영업을 하기 위해 들어간 시설 투자 비용 등은 어떻게 할 것이느냐”고 지적했다.
푸르밀 대리점주협의회가 지난달 31일 사측으로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에 사측은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푸르밀 부산경남 대리점 비상대책위원회는 푸르밀 사측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사측의 회사 정상화 노력 △정상화 노력 불발 시 공개 매각을 통한 대리점 영업활동 승계 △기타 대리점 세부 건의사항 등을 의논할 계획이었다.
이에 이달 9일 대리점주들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직접 찾아가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푸르밀 부산경남 대리점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면담 요청에도 사측으로부터 아무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강원도·부산·마산 지역 일대 점주들이 상경해 직접 본사로 들어가 대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