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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투기로 미사일 맞대응…NLL 이북 공해에 3발 발사

입력 | 2022-11-02 12:50:00





우리 군이 2일 북한의 동해 NLL 이남 공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정밀 공대지 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F-15K 전투기가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 2017.09.13. 공군 제공

그러면서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최소 10발 이상의 다종 미사일을 서해와 동해로 발사했다. 이 가운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기지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국내 지상 기지에 온 것은 처음이며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한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미 공군 제공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