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MBC PD 수첩 ‘긴급 취재 이태원 참사’ 편에는 사고 현장인 골목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상점에서 초 2개와 국과 밥, 배, 감 등 과일이 담긴 쟁반을 들고 나온 A 씨는 골목 한가운데 분홍색 돗자리를 폈다. 참사 이후 시간이 멈춘 골목에는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MBC ‘PD수첩’ 갈무리)
경찰 여러 명이 나서자 A 씨는 “그러지 마시라. 저기(제사상)는 놔둬라. 손도 대지 마라”고 울부짖으며 주저앉았다. 결국 현장의 경찰들도 울음을 참지 못했고 주저앉은 A 씨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다”며 슬퍼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평소에도 친절하고 멋있으셨던 사장님이시다”며 “마지막에 밥도 든든하게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씨가 꼭 사장님께 큰 은혜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