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떨어지면서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우리나라에 공습경보가 내려진 건 약 6년 9개월 만이며,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도 전역에 발령된 공습경보는 이날 오후 2시께 해제돼 경계경보로 대체됐다.
‘공습경보’는 적의 공격이 실시됐거나 긴박할 때,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지금까지 공습경보와 경계경보는 모두 13차례 발령됐다.
첫 경계경보는 1983년 2월 25일 북한군 비행사 이웅평 상위(대위)가 귀순할 때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발령됐다. 같은 해 5월에는 중국민항기 불시착으로 수도권에 경계경보가 내려졌다.
첫 공습경보는 1983년 8월 7일 중국군 조종사 손천근이 MIG-21 기를 몰고 귀순해오면서 인천·경기 지역에 발령됐다.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공습경보와 경계경보가 세 차례 내려졌다.
2014년에도 북한의 백령도 해안포 공격 도발과 북한경비정 연평도 서남방 해상 도발로 세 차례 발령됐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 2월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백령도와 대청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진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