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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습경보 오후 2시 해제…軍 “대비태세 유지”

입력 | 2022-11-02 15:15:00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울릉도에 발령했던 공습경보를 오후 2시부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울릉도 지역에 발령된 공습경보가 오후 2시를 기해 해제하고 경계경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경보는 행정안전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가 오전 8시54분께 항공우주작전본부의 요청을 받아 8시55분께 발령했다.

공습경보는 적의 공격이 긴박하거나 진행 중일 때, 경계경보는 공격이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1발은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졌다. NLL 이남 26㎞ 공해상으로 강원도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거리 해상이다.

영해가 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2㎞)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해상이긴 했지만 속초 앞바다 쪽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북한이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