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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가애도기간 중 北도발에 깊은 분노…대가 치를 것”

입력 | 2022-11-02 18:47:00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수의 미사일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분단 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1분경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으며, 오전 8시 51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했다. 동해상으로 발사한 3발 중 1발은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후 오전 9시 12분경 함경남도 낙원·정평·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10여 발을 섞어 쐈다.

북한은 이날 오후 1시 27분경부터 북측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NLL 이북 해상완충구역에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한 것으로도 포착됐다.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1시 10분경부터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이북 공해상으로 발사하면서 대응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