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 전을 3주 앞두고 안면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는 악재를 맞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 전이다. 이 경기를 정확히 3주 앞둔 시점에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인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이 생기면서 한국 대표팀도 초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 쥐면서 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전반 29분 교체 아웃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육안으로도 왼쪽 눈 밑이 크게 부었고, 코에서 출혈까지 확인됐다. 교체 아웃되면서도 스스로 걷지 못해 의료진의 부축을 받는 모습이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