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평양 노동신문=뉴스1)
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오전 7시 48분경 태평양으로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미야자키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대피 명령인 ‘J-얼러트’를 발령했다. 이 지역은 홋카이도보다 일본 수도 도쿄에 더 가까운 지역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한미연합 공중훈련 기간 중인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 51분경 서해상으로 SRBM 4발, 8시 51분경 동해상으로 NLL을 넘어온 1발 등 SRBM 3발, 9시 12분경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10여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6발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총 25발 가량을 퍼부은 바 있다.
또 미사일 발사 외에도 오후 1시 27분경 북측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 사격 100여발도 가해 NLL 이남 탄착 탄도미사일과 함께 두 차례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전날 4차례와 이날 한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으며,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