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평양 노동신문=뉴스1)
국민의힘과 정부가 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회의 직전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면서 회의를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오늘 예정이던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회의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위원장과 소속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정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었다.
이 미사일은 단 분리 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으며 이에 따라 군은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이 미사일이 고각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 등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미연합 공중훈련 기간 중인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