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동아일보 DB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서 “우리 군은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은 우리의 영해를 살짝 빗겨가는 지점을 탄착점으로 골랐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최근 도발은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며 “북한 전투기들이 군사분계선을 위협하면서 비행했고, 서해와 동해의 해상완충구역을 겨냥해 포 사격을 했다. 어제는 NLL을 넘어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썼다.
정 위원장은 “북한의 국지 도발은 끊임없이 계속될 게 분명하다.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 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회의 직전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면서 회의를 취소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